(기자수첩)農心에 목마른 者, 侍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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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농업기술센터는 휴일인데도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관내 농업경영인가족이 모두 모여 한마당큰잔치를 벌이는 날.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다.
이날 모인 농업인 가족들은 양평의 각 지역의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영농 선두자로, 순수 메가톤급 농민들이다.
이날 11시. 친환경교육관 대강당에서는 개회식에 앞서 ‘자리를 빛내주신 분’들의 소개가 있었다. 180석이 마련된 강당에 3분의 1은 이들이 차지했다.
기초단체와 사회단체들. 역대 최고의 ‘낭만파’로 소문난 군의원들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평 지도층 인사들의 이름과 직함을 나열, 눈도장을 찍는 데만 걸린 시간이 15분.
이 자리의 주인도 농민이고, 빛낸 사람도 농민이며, 소개를 받아야 할 사람도 농민이지만 땀나도록 손 벽만 쳐댔다.
소개가 이루어지는 동안 한 농민은 옆 사람에게 ‘처음 보는데’라고 묻고, 그 사람은 ‘그러게’라고 속닥거리며, 낯선 박수를 쳤다.
때로는 주민들의 아우성에도 코빼기도 불 수 없었던 인사들이 주말도 반납하고 몰려든 것을 보니 바야흐로 때가 때에 이렀음을 알 수 있었던 날이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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