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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살아서 꽃구경 맘껏 하고 싶어요" 9살 효빈이의 작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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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8-04-24 13:44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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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김효빈양(8)은 소아암백혈병 3기 환자다.

죽음과의 싸움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장애인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아이지만 해맑은 웃음을 가진 효빈양은 밝고 활달한 성격으로 늘 주의를 기쁨으로 가득차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아이다.

의사는 치료만 잘 받으면 완쾌될 수 있다고 하지만 엄청난 병원비는 효빈양의 부모에겐 막막한 현실이다.

효빈양의 부모마저 거동이 불편한 장애를 갖고 있어 경제사정이 너무 어려운 까닭이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코레일 수도권동부지사(지사장 이완석) 양평그룹역(그룹역장 백창용)봉사자 15명이 효빈양을 위해 나섰다.

코레일이 펼치고 있는 사랑나눔 봉사와 관련,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가 지원하고 MBN(매일경제방송)의 협조를 요청해 후원모금에 나선 것.

지난 4월 11일 이른 아침부터 효빈양 가정을 방문한 양평그룹역 봉사회원들은 꽃을 좋아하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효빈이에게 꽃밭을 만들어주고 그림도구도 전달했다.

봉사회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을 위해 냉장고 수리는 물론, 전등, 선반과 앵글을 설치하는 등 집안 구석구석을 수리하고 돌봐주는 역할도 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한동안 몸이 아파 바깥출입을 못했던 효빈양과 들꽃수목원으로 봄나들이 소풍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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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같이 먹고 꽃 그림도 그려보는 등 모처럼의 봄나들이는 효빈이의 얼굴을 봄꽃처럼 활짝 피게 만들었다.

이날 이렇게 담겨진 영상은 효빈이의 건강을 위한 치료비 모금운동으로 MBN을 통해 방송된다.

이번 방송은 MBN 소중한 나눔 무한행복이란 코너로 25일 오후 2시 30분 첫 방송 되며 총 11회에 걸쳐 재방송이 진행돼 효빈이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소중한 후원을 기다릴 계획이다.

봉사활동을 펼친 성점숙씨는 “몇일동안 바깥출입이 어려워 봄 인줄도 알면서 꽃구경도 못한 효빈이가 이날 하루 동안 우리의 도움을 받고 맘껏 봄 구경을 하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이쁜 미소를 가진 아이가 도움이 없어서 병이 악화되고 그토록 좋아하는 꽃도 볼 수 없다면 정말 맘이 아플 것 같다”며 “후원의 손길이 많이 이뤄져 건강한 효빈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을 희망하는 분은 02)6717-4000번, 굿네이버스로 문의하면 된다.

/김송희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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