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0사단 송형석 일병, 2살 백혈병 남아에 골수세포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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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으로 투병중인 2세 유아에게 골수를 기증한 20사단 송형석 일병이 수술후 안정을 취하는 모습. |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2세 유아에게 골수를 기증한 20사단 장병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20기계화보병사단 격파대대 송형석 일병(22)으로 송 일병은 지난달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골수기증을 위한 수술을 받았다.
송 일병은 입대전인 지난 2010년 5월 골수 기증을 위한 서약을 한 뒤 지난해 11월,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수술을 위한 절차와 검사를 거쳐 약 4시간에 걸쳐 골수기증을 위한 수술을 받았다.
송 일병의 이 같은 선행은 조혈모세포 은행 측에서 부대로 협조차 연락이 오면서 알려졌고, 사실을 확인한 부대 측은 송 일병의 수술과 회복 등을 위한 조취를 제공했다.
특히 송 일병이 ‘생명나눔’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송 일병이 고등학교 3학년 당시 막내 동생이 큰 교통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서 타인으로부터 기증받은 혈액덕분에 즉시 수술을 해 나을 수 있었고, 그때부터 ‘나도 귀중한 생명을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한 것.
이후 송 일병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군 입대 전까지 약 2년의 시간 동안 총 8회의 헌혈을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퇴원 후 부대에 복귀해 임무를 수행 중인 송형석 일병은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은 큰 축복이라”며 “흔쾌히 동의해준 부모님과 ‘골수기증을 통해 한 생명을 구한 네가 자랑스럽다’며 격려해준 부대원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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