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리 고분, 신라 최상위 계층의 굴식동방 무덤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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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아 (재)중부고고학연구소(소장 김권중)가 발굴조사 중인 지평 대평리 고분군 2호분이 신라시대 중부지역 최상위 계층의 굴식돌방 무덤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대평리 고분은 봉분과 지름이 각 19.2m, 높이 4.7m에 이르는 원형의 봉토분으로, 가로·세로 2.9m, 높이 3.3m 규모의 사각형 모양의 돌방 남쪽 중앙에 연도(羨道)와 묘도(墓道)를 갖춘 굴식돌방 무덤으로 확인됐다.
굴식돌방 무덤은 돌을 쌓아 묘를 만들어 시신을 넣고, 한쪽 벽 또는 그 벽의 일부에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를 만든 뒤 흙으로 덮는 방식의 무덤이다.
또한 돌방과 묘도(墓道. 무덤의 입구부터 시체를 두는 방까지 이르는 길)에 회칠을 했으며, 고분 전면과 측면 일부에 석축 시설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고분의 돌방 입구에서 잘 다듬어진 2매의 문비석(門扉石, 문짝으로 사용하게 만든 돌)과 함께 문지방석이 확인됐는데, 이는 경주 지역의 최고급 고분에서 확인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덤이 이미 도굴된 관계로 이번 조사에서는 철로 만든 관 고리와 관 못만이 다수 출토됐는데, 이 시기에 관을 사용한 사례는 신라 금귀걸이가 출토된 경주 부부총(夫婦塚)을 제외하면 신라 권역에서는 확인된 예가 드물다고 부연했다.
발굴팀은 “고분의 규모와 구조, 출토 유물 등으로 미뤄 보아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에 조성된 중부 지역 최고 수준의 삼국 시대 굴식돌방 무덤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발굴조사 성과는 9일 오후 2시 발굴현장에서 일반에 공개 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매장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중요 비지정 매장문화재 조사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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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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