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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군중, 수원 북중 꺾고 안양시장기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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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6-13 14:16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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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군중학교(교장 김영민) 야구부가 제8회 안양시장기 초중고 야구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개군중은 지난 12일 안양 석수야구장에서 열린 중등부 결승전에서 정태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수원북중에 6-5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개군중은 이날 1회초 수비 실책으로 수원북중에 선취점을 내준 뒤 3회 3점을 추가 실점하며 0-4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개군중은 3회말 이승관과 권민수가 차례로 홈을 밟으며, 2득점한데 이어 5회말 권민수가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1득점에 성공하며 3-4까지 추격했지만 7회초 수원북중 남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3-5로 패색이 짙게 됐다.

그러나 마지막 7회말 1번 타자 이승관과 2번 타자 권민수가 차례로 출루해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고. 4번 타자 정태원이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5번 타자로 나선 정태주가 스퀴즈 번트로 6-5의 역전에 성공하며 대회 우승과 협회장기 3위, 수원시장기 3위에 머물렀던 성적을 뛰어넘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개군중 이진우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8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한 윤종성(0.857)이 대회 타격왕, 채수병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 김영민 교장과 이경민 체육부장이 각각 공로상을 수상했다.

채수병 감독은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야구부가 창단 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내달 열리는 제61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최상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군중은 이번 대회 우승이 실력보다 인성을 중시하며 선수를 지도한 채수병 감독의 야구철학과 채 감독과 선수를 믿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김영민 교장의 든든한 뒷받침, 또한 16명의 선수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자평했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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