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과외 성행 속 보습학원 경영난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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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사교육 시장이 불법 개인과외(일명 공부방)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특히 불법 개인과외가 성행하면서 일부 보습학원들이 문을 닫고 업종을 바꾸거나 사업주가 교체되는 등 사교육 시장의 근간마저 흔들리고 있다.
더욱이 이들 불법 개인과외가 제도권에서 한발 빠져 있어 단속 또한 여의치 않아 값비싼 수강료를 지불해야하는 학부모들의 속 만 태우고 있다.
관할 교육청에 등록 된 학원과 교습소는 학원 86개를 포함 110여 개소.
이들 학원과 교습소가 170여 개인과외 교습자와 미신고로 운영되는 불법 공부방과 경쟁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양평읍 A학원 모 원장은 “학생수는 뻔한데 불법 과외업소와 경쟁하다보니 임대료와 강사료를 빼면 남을 게 없다”며 “최근 몇 년 사이 강사진을 절반 이상 줄인 학원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방학 동안 대학생들까지 과외에 뛰어들어 특수는커녕 오히려 강사를 줄이고 원장도 강의에 나설 형편”이라며 “과거처럼 돈 벌이가 되는 학원은 이미 옛말이 된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또한 업계에서는 양평읍 소재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학교 및 학원가 인근에 불법 개인 과외가 성행 중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불법 개인과외의 규모나 실태에 대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특히 불법 개인과외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성행하는 데다 적극적인 제보가 없어 불법과외 시장은 그야말로 무법천지다.
고 2 학생을 둔 학부모 B(46)씨는 “일반 보습학원에 비해 수강료가 몇 배나 비싼데도 소득공제 한번 받지 못했다”며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불법이란 것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C씨도 “불법 과외가 사교육비 부담의 원인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하지만 단번에 끊을 수도 없는 만큼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통한 근절방안을 찾는 것이 먼저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군학원연합회 한지현 회장은 “지난해부터 사업주가 바뀐 학원이 8곳”이라며 “수치상으로는 학원수가 줄지 않았지만 불법 과외가 근절되지 않을 경우 경영난은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또 “정부의 규제가 강화 될수록 음성적으로 숨어들어가는 불법 개인과외는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 역시 더욱 가중 될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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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평님의 댓글
양평 작성일문제가 심각하네요~
학원만 봉님의 댓글
학원만 봉 작성일학원과 교습소, 개인 과외 등 업계간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학원과 교습소는 매번 사교육 비리의 온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깊히 숨어 들어간 불법 과외가 문제지요.
정부는 매번 사교육 문제가 불거질때마다 애꿋은 학원만 잡는데 실질적인 문제는 음성적인 곳에서 숨어 있는 불법 과외가 문제입니다.
사교육비를 잡으려면 공교육이 바로서는 것이 먼저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꿈틀대는 불법과외를 척결해야 합니다.
신고 포상금도 있다는데 불법 과외는 이제 긴장 좀 하셔야 겠네요.
깨끗한 학원님의 댓글
깨끗한 학원 작성일불법으로 하는 과외만 찾아내서 학원이나 공부방으로 등록하고, 나라에서 정한 규정대로 과외비(원비) 받으면 사교육비는 절감됩니다.
사교육비 한탄하면서 고액과외 보내시는 부모님들이 먼저 생각해 보셔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