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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다시 편을 가르고 서로에게 돌을 던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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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6-08-01 09:24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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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nbsp;&nbsp;양평의 불운은 언제쯤 끝이 날 것인가. 선거 후유증, 도시기본계획 확정, 정비발전지구 제척 등 가뜩이나 복잡하고 어려운 판국에 난국 타개에 앞장서야 할 한택수 양평군수가 1심 재판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고 직무가 정지되었다. 아직 확정판결 이전이니 법을 어긴 책임과 그에 따른 비난은 유보하더라도 이렇듯 중요한 시점에 수장 없는 양평군을 초래한 책임은 지탄 받아 마땅하다. 지난 선거과정에서의 관권 개입 의혹, 탄원서 서명 취합 과정에서의 잡음 등 끊임없이 치부를 드러낸 일부 공직자들의 처세 역시 매한가지이다.
&nbsp;더욱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은 이러한 지역전반의 위기를 쌍수로 환영하는 일부의 작태이다. 사람 사는 세상 어디에 질시와 반목이 없겠는가마는, 초가삼간 다 태워먹어도 내 속만 시원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험담과 양평의 등골이 휘는 그 지겨운 선거판을 다시 치러야할 지도 모를 사태에 내심 쾌재를 부르는 행태는 가히 역겨울 지경이다. 입만 열면 지역발전 운운하는 사람들이 위기에 처한 양평을 뒤흔드는 일에 어찌 그리 열성인지, 사법부의 판결은 불과 며칠 전 일이건만 벌써부터 편가르기의 악령이 위세를 떨치고 지역정서는 삼분오열로 쪼개지고 또한 깊어가고 있다.
&nbsp;지금은 편을 갈라 네 탓 내 탓 따지며 서로에게 돌을 던질 때가 아니다. 이번 판결의 뼈저린 교훈을 되새겨야 할 때이다. 적어도 선거에 있어서는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는 등식이 허용되지 않음을 깊이 깨우치는 지역전반의 통렬한 자기반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nbsp;우선, 이번 사태를 야기한 양평군은 군민에게 행동으로 사죄해야 한다. 공무원 직협 차원의 기구를 발족, 선거와 관련된 자치단체장의 부당한 요구와 내부의 불법적 선거관련 행위를 공동으로 대처하는 등의 혁신적인 체질변화를 꾀해야 한다. 각 시민단체 역시 특정인에 대한 지지보다는 공정한 선거 분위기 조성에 훨씬 더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nbsp;이번 불미스러운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책임은 우리 스스로에게도 있다. 내 자신의 주관보다는 누군가의 꼬드김이나 부축임에 의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습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선거판에 불법적으로 끼어들어 제 일신의 영달을 꾀하는 세력 또한 결코 사라지지 않을 터이기 때문이다.
 &nbsp;

안병욱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장병국님의 댓글

장병국 작성일

이번 선거에서 사이비 기자와 사이비 언론,그리고 부화뇌동,소신없는 양다리, 한나라당의 독선 오만과 함량,수준미달 후보 출마 및 당선...
그것이 더 큰 문제. 수백만원씩 오고 갔다는 일부언론 선거 홍보기사 관련된 검찰수사  요구 등 진실 밝혀져야 .

민주인님의 댓글

민주인 작성일

선거판 좋아하는 덜떨어진 인간치고 결론 좋은 사람 없어요.선거 앞잽이는 하지 않는게 좋아요.민주적인 방법에 의한 선거가 이루어져야지 앞잽이들의 의해서 결정되는 결과는 결코 자랑스럽지 않아요.민심에 의한 판가름 나잖아요.우리 모두 선거는 하되 대단한거 아니니까 열풍을 일으키지는 맙시다.조용한 가운데 우리의 일꾼을 엄숙한 마음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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