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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양평군의회에 거는, 입맛 씁쓸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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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7-11-02 11:09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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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의원 의정비 파문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16개 시도 지방의회가 동시에 같은 목소리로 제 밥그릇 챙기는 소리와 이를 반대하는 소리가 뜨겁고 어지러운 탓이다.&nbsp; 그런데 이곳 양평은 비교적 잠잠하다. 양평군의회에 정나미가 떨어져서 아예 눈길을 주지 않는 탓인지, 군의원도 부모 모시고 자식 딸린 사람인데 그 정도는 돼야 먹고살지 않겠느냐 하는 아량 덕분인지, 예전보다는 양평군의회가 그나마 많이 나아졌으니 너그러이 봐주는 건지 종잡을 수 없지만 말이다.
 어렵고 힘든 시절, 지방의원들만 갑자기 소득이 늘어났으니 주위시선이 고울 리 없다. 중앙언론은 연일 100퍼센트이니 50퍼센트이니 인상폭에 초점을 맞춰, 범국민적 반발을 부채질하고 있다. 양평군 역시 50퍼센트가 인상되었다. 그러나 인상폭만 파격적이지 의원당 연간 3,960만원으로 책정된 의정비가 그 또래의 일반 직장인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다.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이니 직장인과 단순비교는 무리라는 주장과 지방의회가 무슨 큰일을 했느냐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이미 유급화된 마당에 지방의원을 명예직의 울타리에만 가두거나 맡은 바 소임에 대한 폄훼는 옳은 주장이 아니다. 군의원이 1년에 얼마나 세금을 축내는지 따져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밥값’을 제대로 하고 있나 없나 눈여겨보는 일이다.
양평군의회 의원들 역시 가일층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관혼상제 기부행위 일부 허용으로 한달 100만원 이상 경조사비 지출이 현실”이니 “회기는 110일이지만 실제 연중 365일 쉬는 날 없다”는 등의 볼멘소리만 할 게 아니라, 군민으로부터 군의원 의정비는 아깝지 않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자신들이 요구한 만큼 의정비도 올랐고 의정활동의 필수라고 주장하던 개인집무실도 배정이 되었으니 남은 일은 ‘밥값’을 제대로 하는 본연의 임무이다. 사족을 붙이자면, 당신들 밥그릇 챙기는 정성으로 군민들의 밥그릇도 알뜰살뜰 챙겨달라는 당부이다. 사족에 사족을 붙이자면, 이제 군의원 자리는 전보다 훨씬 매력적인 자리가 되었으며 더욱 많은 선량들이 그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둬달라는 조언이다.
의정비 인상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주민들로 구성된 심의위가 스스로 가결한 만큼 법적하자가 없으니 물릴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입맛은 씁쓸하지만, 이번 의정비 인상 파동이 훗날 지방의회 발전의 진통으로 기록되기를 바랄 뿐이다.

안병욱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내월급님의 댓글

내월급 작성일

내월급 내가 올리는데 누가 모라고하나
더러우면 의원합시다

보행자도로님의 댓글

보행자도로 작성일

양평석재 앞 보행자도로가 없어요
무슨 이유인지 연결되어야 하는
보행자 도로가 없어요
의원님들 월급만 챙기지말고
현장좀 돌보시지요
공사가 한창인데 무슨 이유로
양평석재앞만 공사를 않하는지
의원님들,조기자님,정기자님,김기자님
이유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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