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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3년 양평, 조(兆) 단위 사업이 펼쳐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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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12-31 14:10 댓글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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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또 저물어갑니다. 이룬 것 하나 없는데 벌써, 정도의 아쉬움은 사치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우리에게는, 이리 틀어막고 저리 틀어막다보니 어느덧 2012년이 지나가고 있네, 정도의 메마른 감회뿐입니다. 내 코가 석자다보니, 권력에 빌붙어 수백 수천억원을 도적질하는 인간들을 경멸할 겨를도, 별별 해괴한 사건에 분노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저 물안개 자욱한 도로에서 핸들을 잡고 있는 듯 몽환에 가까운 불안과 긴장에 사로잡혔을 따름입니다. 오죽하면 이 땅의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를 ‘세상이 온통 탁하다(거세개탁: 擧世皆濁)’로 뽑았을까요.

지방공사 사태가 양평을 무겁게 짓누르는 한편으론 지역경제 전반에서 비명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난방비 부담에 잠정휴업하는 사업체와 보증금만 갉아먹는 점포가 부지기수로 늘고 있습니다. 양평에서 유일하게 뭉텅이돈이 오갔던 부동산중개업체는 전화요금 뽑기도 어려운 형편이고, 양평의 발이자 짐꾼인 운송업체는 차 굴리는 날보다 차 세워두는 날이 훨씬 많은 지경입니다. 눈 덮인 양평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데, 그 아름다움은 시각에서 머무를 뿐 감성에까지 이르지 못하는 까닭이겠습니다. 

며칠 전에, 북여주-양평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했습니다. 고작 19km구간인데 공사비가 5,608억원이고, 착공 10년만입니다. 고속도로 내는 데 돈 많이 든다는 건 다 아는 얘기니까 사업비는 그렇다 쳐도 10년이나 걸린 건 너무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라도 길이 뚫렸으니, 앞으로 화도분기점과 연결되고 또 신설도로와 연결되면 경부선에 버금가는 국가도로망이 될 거라니, 너무하다 싶은 울화보다는 그나마도 감지덕지 쪽으로 더 마음이 기웁니다. 더디게라도 양평이 나아지고 있는 건 분명하니까요.

귀를 쫑긋 세워보면 더 좋은 소식도 들려옵니다. 드디어 옥천 한화프라자의 한화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이 2013년도에 착공된답니다. 사업비가 1조 2천억이며, 1만6천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성과정의 예산과 일자리가 얼마쯤의 양평 이익으로 떨어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 짓고 나면 양평의 자산으로 두고두고 효자 노릇할 건 확실해보입니다. 자연보전권역내 관광시설의 무제한 입지가 가능토록 규제가 개선된 이후 첫 작품이라 의미가 크고, 또 사업결과에 따라 잇따른 낭보도 기대해봄 직하지 않습니까.

그뿐이 아닙니다. 내년에는 양동면 독일인 마을, 강상면 미술특구 사업 등등이 속속 첫 삽을 뜹니다. 이 또한 막대한 예산과 일자리가 뒤따릅니다. 물론 직접적인 이익은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양평의 미래를 밝혀줄 신규자산임에는 틀림이 없겠습니다. 꾸준한 인구증가도 희소식입니다. 올 한해 양평의 인구증가율이 전국 85개 시군에서 부산시 기장군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1월 말 현재까지 10만3180명으로 한 해 동안 2549명이, 매월 230여명 꼴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죠. 이따금 군청에 가 보면 이러한 인구 추세를 더욱 확장시켜 나가기 위해 무척 애를 쓰고 있는 게 역력해보입니다. 특히 4년제 대학 유치, 관광인프라 구축, 무공해산업단지 조성 등등의 사업을 위해 김군수와 정의원이 동분서주하고 있는 정황을 곳곳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이 땅의 교수들은 2013년 새해 사자성어로 ‘묵은 것을 도려내고 새 것을 펼친다(제구포신 : 除舊布新)’를 골랐습니다. 희망은 동전의 앞면처럼 혁명은 동전의 뒷면처럼 담겨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케케묵은 습성으로 이 변화무쌍한 세월을 어찌 대적할 것이며, 환부를 도려내지 않고서야 어찌 병을 고칠 수 있겠습니까. 제구포신, 이 넉자를 액자에 넣어 정부와 양평군에 진상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그 전에, 정부와 양평군에 진상을 올리기 전에, 제구포신 이 넉자를 액자에 담아 우리 각자의 마음에 걸어두면 어떨까요.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군수든 어차피 남 아닙니까.  좋은 말일수록 남 주기 전에 내 마음에 먼저 거는 게 순서 아닐까요. 내가 처해 있는 어려움을 내 밖에서 찾기보단 나 자신에서 찾아보는 게 순리 아닐까요. 저희 YPN도 묵은 잘못을 데꺽 잘라내고 새로운 각오를 깊이깊이 다지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YPN 독자 여러분,
양평은 건재합니다.
양평의 희망 역시 건재합니다.
힘에 겹지만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당신의 발전이 곧 양평의 발전입니다.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병욱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양평군민님의 댓글

양평군민 작성일

양평군의 무궁한 발전과 YPN의 정직하고 진실된 보도를 2013년에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YPN 화이팅~~~

사실무근님의 댓글

사실무근 작성일

양동사업은 의회 승인도 안된 아직 미확정사업 검증도 안됐으며,한화 1조2천억은 이미 서류를 빼온 언제 가능할지 모르는 불투명한 사업입니다.미술특구는 완전 물건너가고 아트페어와 아드빌리지 규모로 대폭축소돼 예산확보가 현재 50억내외입니다.
제발, 진실은 진실을 왜곡하지 말고 사실대로만 기술하세요.

정영인님의 댓글

정영인 작성일

닉네임 사실무근님께서 작성하신 댓글은 사실과 달라 독자분들의 혼돈을 막기 위해 확인된 사실을 알려 드립니다.

먼저 양동면에 추진 중인 독일인 마을은 양평군이 유치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군유지 활용 및 처분 등과 관련해 의회의 동의를 받는 절차가 진행 될 예정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한화복합휴양단지조성 사업 역시 도입 단계에 있는 사업으로 2012년 내에 사업 추진이 예정됐으나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전면 시행과 맞물려 늦어졌고, 내년도 오총제 기본계획승인 이후 지구단위 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추진될 예정에 있습니다.   

아울러 미술특구의 경우 2012년까지 용역을 마치고 2013년도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며, 다소 미동적이기는 하지만 총사업비는 490억 규모로 지난 2011년 24억, 2012년 93억, 2013년도 30억원의 사업비가 확보된 상태입니다. 

덕담님의 댓글

덕담 작성일

덕담하는 자리에 웬 고춧가루??

논다 놀어님의 댓글

논다 놀어 작성일

어의 없다 양동독일인 마을은 사업은 주최가 한국개발 연구위원회 인지 뭔지  야리꾸리한 단체랑 한다던데 그 PF회사 거의 땅투기 회사 같던데...
신문이 그런거나 파보지 않구선 ,,,, 나발만 불어대시는 구만
냐중에 양평의 큰 재앙 될 게 뻔한데 ㅉㅉㅉㅉ

정당한 비판은 고마운일님의 댓글

정당한 비판은 고마운일 작성일

(와이피엔! 안사장님 이하 직원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투하시고 발전하시길 바라옵니다.)

다른 사업에는 함구합니다만
미술 특구는 사업에 사자도 모르는 자가 추진하는 것입니다.
큰일날 일입니다.
당신들이 몇억을 투자하고 매일 손가락만 빨고 있을 겁니까?
통행 인구가 없고 대중교통이 없는데 무슨 미술 특구입니까?
말도 안되는 허구에 고생할 사람들...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주여~

양평사랑님의 댓글

양평사랑 작성일

ypn뉴스를  믿어도 되는 지?
독자들이  반론을 제기하네...

긍게.님의 댓글

긍게. 작성일

긍게!!!
옛 어르신 말씀들이 하나도 안틀리다니까요...
수신제가후 치국평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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