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해병전우회, 불우 전우를 위한 깜짝 고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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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교례회로만 알고 참석한 자리가 보잘것없는 선배를 위한 자리였다니 이 기쁨과 고마움을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2일 후배들로부터 깜작 고희연을 받게 된 이태성 고문의 소감이다.양평군 해병전우회(회장 김복중. 사진 좌)는 돌봐줄 가족도 없이 홀로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선배 전우 이태성 고문(해병 41기. 사진 우)을 위해 깜짝 고희연을 마련, 행사장을 눈물과 감동으로 연출했다.
양평군 해병전우회는 22일 개군면 공세리 소재 쉐르빌 호텔에서 치러진 신년교례회를 일반 행사와 달리 의미 있게 치르기 위해 불우 전우인 이태성 고문의 깜짝 고희연을 겸해 개최키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자리에서 후배들로부터 칠순 잔치상을 받으며 입장한 이 고문은 이날 200여명의 참석한 후배들의 쏟아지는 축하 박수 속에 연신 어리둥절해 하며 눈시울을 붉혀야 했다.
이날 김복중 회장은 “함께 고생한 선·후배가 하나로 뭉쳐 가족처럼 보살피는 것은 당연히 해야할 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이 고문 같은 선배님의 숭고한 정신과 뜻을 다시금 세기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기대도 생각도 못해 봤던 일이 눈앞에 펼쳐져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운지 모르겠다. 죽는 날까지 헌신 봉사하는 자세로 처신해 이날의 감사함에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함께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 고문은 지난 1954년 해병대에 입대, 3년간의 복무를 마치고 만기전역 후 1960년부터 12년간 가수 전미경의 매니저로서 연예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양평에 정착한 후 전우회 활동을 통해 지역봉사에 헌신해 왔다.
특히 이 고문은 사후에도 본인의 시신까지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시신기증 서약을 약정해 선배를 비롯한 후배에 이르기까지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이날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유연송 (주)보성조경 대표는 한양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경재 전우회원의 장학금으로 100만원을 전달했으며, 해병전우회 청운면분회(분회장 최준우)도 불우이웃 성금으로 50만원을 기탁했다.
양평/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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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디랙터님의 댓글
디랙터 작성일끈끈한 해병들의 전우애가 느껴지는 것 같군요.
군 생활을 함께한 동료들과 헤어진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이글을 읽다보니 그때의 얼굴들이 하나 둘 그려지며 그리워지네요.
훈훈한 사연!!! 멋진 해병!!!
이래서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 하나봐요.
방송인 송만기님의 댓글
방송인 송만기 작성일감동의 기사를 취재해준 정영인기자 감사합니다.
해병전우회와 저는 이번에 맥아더 장군동상 지키기 행사로 친밀한 관계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복중 회장님의 풍부한 지식과 나라사랑의 애국심은 우리들이 본 받아야할 정도로 훌륭한 정신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태성고문님에게 감동을 준 고희연도 선배에대한 사랑과 해병대라는 특수한 전우애의 사랑표현 입니다. 우리들이 또 한번 본 받아야할 중요한 이런 감짝 고희연을 뉴스거리로 볼게 아니라 이런 사랑을 베풀자는 취지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해병전우들의 단결과 사랑을 기원하면서,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천지신명께 빌어봅니다.
방송인 맥아더사랑 송만기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