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곳곳에 도사린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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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현장·사무기기 업체, "외관 보다 안전이 중시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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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학교 화재와 관련, 일선 교육현장에서 교육청 차원의 실태 점검과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분당구 S초등학교 화재를 비롯해 지난 3월 조현초등학교에서 전기적 요인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이를 지켜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자력으로 대피하기 힘든 어린이는 물론 장애를 가진 학생이 있는 경우 치명적일 수 밖에 없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일선 학교 관계자는 "최근 교실 내 교육 기자재 정비 중 티브이 모니터 뒤편에 얽히고 설킨 전선을 보면서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이라 먼지를 청소 할 수 도 없는 노릇이고 자칫 스파크라도 튄다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게 뻔하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같은 상황이 어디 우리 학교 뿐이겠냐"며 "교육청 차원에서 모든 학교 교실의 전수조사를 통해 정비를 해야 만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의 한 사무기기 전문업체 관계자는 "학교 기자재의 경우 외관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전선이나 기타 시설물을 안보이는 면에 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시공은 물론 설계 당시부터 청결과 안전관리에 용이하도록 설계되는게 맞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평소방서 관계자는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화재 대부분이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적한 바와 같이 학교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교육 및 행정 당국의 실태조사와 시설개선을 위한 재정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복되는 학교 화재, 교육현장에서 그 원인을 알고도 예산 등을 핑계로 막지 못한 다면 그것이 바로 인재(人災)이며, 직무유기에 해당 된다. 이제는 교육 당국이 답해야 한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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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평동초 학부모님의 댓글
양평동초 학부모 작성일좋은 지적이 아닐 수 없네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하지 않습니까.
학부모로서 이 기사를 보고 우리 애들 학교도 사정이 이렇지
않은지 걱정이 됩니다.
만약에라도 이런일이 사실이라면
하루빨리 조치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