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청정 남한강에 첫 녹조(?)··환경 당국 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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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7-29 10:11 댓글 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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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으로 변한 양강섬의 강물 빛을 멀리서도 확연히 확인할 수 있다. |
수중 생태계 파괴는 물론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녹조는 팔당댐 준설 이후 남한강에서는 한번도 관측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조는 부영양화 된 호소(호수) 또는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인 녹조류가 늘면서 물빛이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호소 표면을 녹조층이 덮으면 수중으로 햇빛이 차단되고 용존산소가 투입되지 않아 수중 생태계가 파괴되는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과 양강섬 주변 양근천의 퇴적층이 쌓이는 것이 맞물리면서 일명 '녹조라떼'라고 불리는 녹조현상(?)이 신고돼 환경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7월 중순께부터 3차례 들어 왔다는 녹조 민원은 "남한강 양강섬 주변의 강물 색이 녹색으로 변해 있다"는 주민 신고와 함께 제기됐고, 환경 당국이 곧바로 현장 확인에 나섰다.
확인 결과 해캄과 클로렐라 등 녹조류와 다른 부레옥잠과 물상추, 물배추, 개구리밥 등 수심이 낮은 수역에서 자생하는 수초로 확인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부레옥잠과 물상추, 개구리밥 등은 주로 논이나 연못 같은 고인물에 사는 부유식물들로 물을 정화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양근섬과 맞닿은 수역으로 양근천에서 내려온 퇴적물이 쌓이면서 수심이 낮아지고 이 곳에 수초의 서식이 늘어나 빚어진 현상"이라며 "녹조와는 확연히 다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초는 물을 정화하는 기능이 있지만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이 녹조로 오인할 수 있는 만큼 청정 양평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환경 또는 민간단체와의 협력해 제거 작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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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섬 주변의 강물 색이 수생식물에 의해 녹색으로 변해 있다. |
깜놀님의 댓글
깜놀 작성일강변도로 달리다 깜짝 놀랐어요.
기사를 보고 나서야 녹조가 아닌줄 알았지
누가 자세히 설명해주는 사람도 없고.
눈으로 만 보기에 너무 않좋네요.
수질정화 기능이 있는 수초라고 하지만
청정 양평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제거해 주시는게 맞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