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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양평군의 7mm 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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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1-02-15 09:41 댓글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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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36명이 리더십 향상교육을 받고 있다. 성과 창출의 조직문화 실현, 세계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지방행정의 올바른 방향 인식, 리더십 핵심 역량 강화, 청렴 등이 교육목표인데 일정은 단 2일이다. 이틀이면 이 거창한 목표들을 달성할 만큼 양평군 간부 공무원이 죄다 출중한 인재라는 것인지, 운영을 맡았다는 외부전문기관이 용빼는 재주 면허라도 갖고 있는 것인지 진짜 궁금하다.

민선 5대 출범 이후 양평군은 3대 비리 원아웃제 도입, 야간 및 휴일 민원 서비스 제공, 지방공사 구조조정을 실천했다.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혁신적인 정책에 군민의 호응도 컸으며 더불어 기대도 커졌다. 그러나 이번 리더십 향상교육과 같은 무늬만 요란한 사업들이 그러한 호응이나 기대를 한풀 꺾고 있다. 지금 때가 어느 때인가. 군민 대다수가 죽을 맛이라고 입을 모으는 시절이 아닌가. 양평군의 간부 공무원으로서 진정 양평 발전을 이끌 능력을 개발하고 군민봉사를 실현할 인성을 갖출 각오라면, 치열하고도 전문적인 교육을 자청해야 마땅할 것이고 퇴근 이후나 휴일을 이용하여 더욱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과정을 감수해야 하는 게 마땅하다. 물론 공무원도 노동자이며 정당한 법정 휴일을 누릴 권리가 있다. 그러나, 권리에 앞서 지난 수십 년간 양평군 공무원으로서의 임무와 의무에 충실했는지 먼저 자성해봐야 할 것이다. 양평군 공무원으로서의 임무와 의무에 충실했음에도 지금 양평이 요 모양 요 꼴인지 숙연하게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

지난 선거에서 70퍼센트 가까운 유권자가 김선교 군수를 지지했다. 70퍼센트 가까운 군민이 양평발전을 향한 현 군수의 의지를 믿었다는 뜻이다. 그 믿음은 지금도 유효하다. 구제역에 맞서 안간힘을 다하는 양평군을 보면서, 새로운 대규모 사업 발표를 보면서, 날이 갈수록 군민을 대하는 태도가 정중해져가는 공무원을 보면서 군민은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고 여긴다. 그러나 한편으론, 안간힘을 써도 뚫릴 데는 다 뚫려 애처롭고, 예산규모야 엄청나지만 효과는 미지수인 대규모 사업에 혼란스럽고, 태도는 정중해도 여전히 까탈스러운 민원창구 앞이 부담스럽기는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아 자신의 선택에 회의를 갖기도 한다.
 
의지와 능력은 같은 말이 아니다. 양평발전의 의지가 아무리 굳건하다 하더라도 양평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뒤따르는 것은 아니다. 군수의 능력은 군수 혼자의 노력으로 갖춰지는 것이 아니다. 휘하 공무원 모두의 능력이 곧 군수의 능력인 것이다. 휘하 공무원 모두의 과실이 곧 군수의 과실인 것과 마찬가지로. 군수는 휘하 공무원의 능력을 키우고 과실을 차단해야할 의무가 있고, 휘하 공무원은 군수의 이러한 의무에 충실히 따라야함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이다. 이 지극히 당연한 이치가 지금 양평군 조직에서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고 또한 걱정이 된다.

며칠 전 KTX 전복사고의 원인은 7mm 너트가 느슨하게 풀려져 있던 탓으로 밝혀졌다. 7mm 크기의 부실이 첨단과학을 무용지물로 만든 것이다. 양평군 조직에서 느슨하게 풀린 너트가 어디쯤인지 군민은 대충 어림짐작하고 있다. 군수는 정확히 짚고 있을 것이며, 정확히 짚고 있어야 할 것이다. 풀린 너트는 제대로 조이고 재생불가능한 너트는 폐기하는 게 모든 조직의 기본임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세상이 다 아는 일을 세상이 다 수긍할 만큼 처리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너무나 당연한 일을 지금 많은 군민이 고대하고 있음을 양평군수와 공직자 모두에게 고하는 바이다.
   

안병욱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아무리애써봐야님의 댓글

아무리애써봐야 작성일

군수가 혼자서 아무리 애써봐야 책상에 걸터앉아 시간만 죽때리는 간부들이 존재하는한 성과가 있을수 없지요!  간부가 보직도 없이 얼굴에 철판깔고 나잡아잡수 하며 있는데 청렴교육이 무슨 소용이며
리더쉽 역량강화는 무슨....양평바닥에 한숨폭설이 쏟아진지 오래됐는데 끝이 보이지 않으니 이를 어찌해야합

너도님의 댓글

너도 작성일

7mm너트가 유행어로 되었군요.

나부터님의 댓글

나부터 작성일

좋은 부하들이 있어도 그것을 감당할 능력 부재의 군수라면 발전은 커녕~
지난 4년간의 군수 행적 점수를 준다면 낙제점 45점~
공무원들 불친절은 아직도 저급 수준~
이런 것이 군민 수준에서 나오는 것이란것도 참작은 해야 됨~
미국인들이나 일본인들의 미소와 서비스에 55% 에 머물러 있는 양평 공무원 사회~
이것은 대한민국 전체에도 해당이 되지만, 양평군만 해당되는 것도 있다는 야그요~
잘못을 지적하는 군민이 많을때 발전이 될텐데 그렇게들 할런지~

있다던데님의 댓글

있다던데 작성일

재생 불가능한 너트가 폐기되지 않고 있다던데 그가 누구지???

저런님의 댓글

저런 작성일

리더십교육말고 기본소양교육부터 가르쳐주세요~~~
리더가 되기 위해선 기본 소양교육이 우선 아닌가요?ㅎㅎㅎㅎ

아 어이가 없네 양평군

혹님의 댓글

작성일

가평군은 효과적인 방역을 통해 다른 곳으로의 확산을 막았다고 하던데 양평군은 어쩌다가 구멍이 송송 뚫려서 이 모양입니까  또한 살처분 매몰지역의 2차 환경 오염을 통한 재앙이 나타 날 수도 있다는 기사에 유독 우리 양평만 나오는 것에 대해 심히 부끄럽기도 합니다.

당장 살처분 한 곳의 제대로 된 조사와 조치로 제2의 피해가 발생되질 않도록 조치 하여야 합니다.

지도층비리만연님의 댓글

지도층비리만연 작성일

기관장단체장 토착세력들의 비리가 터지네 양평에선 토착세력들이 부패에온상이다
이들을 개혁해야 양평이 바로선다 선거때면 결탁하여 사업권에 개입하는세력

kkk님의 댓글

kkk 작성일

정말 7mm 너트 하나 때문에 탈선했나요?
본질?
하면 한다고 트집, 안하면 안한다고 트집 어데로 가야하나?

공직자 자세님의 댓글

공직자 자세 작성일

공직자의 자세가
옛날 군대로 비교하면 아직도 병장과 이등병 관계와 갇다라고 하데요.
요즘은 군대도 변화

양평민님의 댓글

양평민 작성일

눈을떠야한다 눈을 못뜨면 변화는 없을것이다
혹시나했더니 역시나다  사람에 마인드가 초기에 나타난다

망치는사람들님의 댓글

망치는사람들 작성일

군수를 망치는 사람들이 정말로 누구여? 밑에서 설처대는 몇사람의 참모?
지금도 그때 그사람이여?????

주변세력님의 댓글

주변세력 작성일

현직에서 물러난 주변세력을  각종 위원회로 만들어 위원회 천국이고
영원한 현직으로 남고십은지 주변을맴도는 불상한 꾼들

줄줄이사탕님의 댓글

줄줄이사탕 작성일

말도 잘하고 글도 되는 와이피엔 사장님이 맘에 든다.

삼진아웃----> 원아웃이 뭐야? 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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