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이전, 의지인가 쇼인가 – 군수는 더 이상 군민을 기만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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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6-25 12:12 댓글 2본문
양평군 신청사 건립 사업이 '진척'이 아닌 '정체'로 회자되고 있다. 조례는 제정됐고, 기금도 적립 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사업을 이끌어야 할 추진위원회조차 구성되지 않은 지금 상황을 두고, "이게 과연 진심으로 이전하려는 자세인가?"라는 회의감이 군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군수가 혹시라도 일부 주민의 반발을 의식해 표를 잃을까 두려워 추진하는 척만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법적 근거는 갖췄고 재정도 시작됐는데, 왜 정작 실행은 멈춰 있는가? 그 이유를 군민은 몰라서가 아니라, 너무 잘 알고 있다.
말뿐인 추진, 행동 없는 리더십은 군정을 마비시킨다. 군수는 신년 브리핑에서 청사 이전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구체적인 절차와 계획을 단 한 번도 명확히 밝힌 적 없다. 추진위를 만들겠다던 말도 공허한 메아리였다. 이쯤 되면 군수의 발언은 '리더의 메시지'가 아니라 '정치적 위장술'로 읽힌다.
더 이상 군민들은 속지 않는다. 30년 된 군 청사는 공간이 협소해 수많은 부서들이 외청에서 더부살이하고 있고, 군의회와 군청이 한 지붕 아래 있는 기형적 구조는 전국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계속된 인구 증가로 행정 수요는 폭증하고 있으며, 청사 이전은 선택이 아니라 시급한 필연이다.
무엇보다도 군수는 '표 계산'을 앞세워 소수의 반발만 의식할 것이 아니라, 침묵하는 다수 군민의 불편과 불신을 먼저 직시해야 한다. 이미 양평군민들은 청사 이전이 양평의 미래를 위한 핵심 과제임을 인식하고 있다.
여주시장은 취임 6개월 만에 시청 이전을 결정했다. 왜? 결단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양평군수는 3년이 다 되도록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기금 쇼도, 브리핑 퍼포먼스도 아니다. 군수는 당장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지를 검토해 공개하며, 청사 이전에 대한 군정 차원의 공식 로드맵을 발표해야 한다. 그게 책임 있는 리더의 자세다.
만약 끝내 결정을 회피하고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시간을 보내며 다음 선거만 바라본다면, 군민들은 그때 분명히 묻고 따질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지금은 군수가 결단해야 할 시간이다. 정치가 아니라 양평의 미래를 위해. 군민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군민의 삶을 책임질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군수는 더 이상 군민을 기만하지 말라.
양평님의 댓글
양평 작성일과감한 추진력 만이 답이네요. 어디가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