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서 처음 개최된 산수유한우축제, 악천후 속에서도 8만 여명 내방 > YPN뉴스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던 제22회 양평산수유한우축제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개군면 시가지일대와 내리‧향리‧주읍리 산수유 꽃마을에서 다양하게 개최됐다.

시가지 첫 개최라는 변화와 진눈깨비, 바람, 산불 재난 상황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행됐지만 철저한 안전관리 속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축제장을 찾은 8만 명의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했다.

‘지역상권 활성화‘와 ’주민 참여’를 키워드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서는 면민으로 구성된 축제 실무단을 중심으로 지역 상인들의 메뉴 및 가격조정, 주민자치위원회의 바닥그림 조성, 면체육회의 주차장 조성과 55사단 군악대, 계원예술중‧고등학교의 재능기부 공연, 새마을회의 한우육회비빔밥 준비, 면민들의 시가지 야간조명 및 행사장 포토존 설치, 무대 봉사, 산수유홍보관 운영 등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특히 개군면주민자치위원회 재즈 및 청소년댄스, 개군중 야구부, 학부모, 군인, 기관단체장 등이 함께한 세대통합 플래시몹(지도 한정윤)은 면민의 참여를 통해 축제가 지역민과 상권에 한걸음 가까워지는 의미를 상징했다.

기존 축제가 메인 테마인 산수유와 한우 관련 프로그램이 적다는 의견을 반영해 한우장사(사료포대오래들기대회)와 산수유한우 램덤박스 판매, 산수유한우골든벨(OX퀴즈), 산수유청 복불복, 산수유꽃마을 방문인증센터 운영 등 테마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됐다. 그밖에 다회용기 전면사용과 산수유한우육회비빔밥 나눔 시 일회용기가 아닌 콘과자 사용 등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기 위한 변화도 있었다.

산수유 군락지인 내리와 향리, 주읍리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화기인 산수유꽃과 시골마을의 예스러운 정취를 즐기기 위한 화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기도 했다.

남동현 축제 추진위원장은 "변덕스러운 날씨와 재난 상황 속에서도 축제를 찾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개군레포츠공원이 아닌 시가지에서의 첫 개최로 개군면민과 방문객 여러분들의 헌신과 양해가 없었다면 추진이 불가했을 것”이라며 “이번 축제의 피드백을 통해 부족함을 개선하여 내년 축제를 더욱 내실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