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복, 설날 장사 이어 추석 장사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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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청 소속 장성복(34)이 IBK기업은행 2014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150㎏ 이하)에서 지난 설날 장사에 등극한데 이어 추석장사에 등극하며 ‘명절 장사’의 입지를 굳혔다.
장성복은 지난 9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증평군청 소속 김진(25)을 3대1로 꺾고 2011년 이후 3년 만에 추석 대회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장성복은 지난 2월 설날장사에 등극한 것을 포함해 올해 두 차례 명절 장사씨름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남겼으며, 이와 함께 2천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장성복은 8강전에서 구미시청 이경수와 준결승전서 제주도청 문찬식을 각각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인 김진은 올 시즌 보은 대회(3월)와 청양 단오 대회(6월)를 연이어 우승하며 이번 추석 장사까지 3개 대회 연속 패권을 노리던 신예였다.
장성복은 결승에서 첫 판을 잡채기로 따내 기선을 잡았으나, 둘째 판을 역시 잡채기로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장성복은 세번째 판 시작과 동시에 한박자 빠른 밀어치기로 상대를 뉘여 2대1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뒤, 넷째 판을 안다리로 따내 백두장사 꽃가마를 탔다.
장성복은 “오늘 경기장에 김선교 군수님을 비롯해 관계자분들이 많이 오셔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결승전에서 자신감을 갖고 승부를 펼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11월 천하장사대회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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