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 등장…‘양육분담도 부모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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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보건소, 11개소 남자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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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보건소 남자화장실을 비롯한 일부 관공서 남자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가 시범 설치됐다.
선진국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과 대형쇼핑센터, 영화관 내 여자화장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장치지만 아직까지 국내 남자화장실에서는 낯선 모습이다.
화장실 벽면에 부착된 이 교환대는 아이를 안고 나들이에 나선 아빠들에게 유용한 장비로 접이 식 이어서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군 보건소는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양육분담은 부모가 함께 해야 한다’는 평등의식을 일깨워주기 위해 시범사업에 나서고 있다.
현재 양평군보건소 1, 2층 남자화장실과 여성회관, 체육관, 어린이도서관, 용문산관광지, 세미원 남자화장실에 11대의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했지만 향후 전철역과 대형마트, 휴게실 내 남자화장실로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진난숙 보건소장은 “기저귀 교환대 설치로 아빠의 육아참여가 높아지고, 여성 중심적 육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모와 아기가 행복한 육아환경 조성을 통해 출산 및 육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문희정 주무관은 “엄마가 일을 보는 동안 아빠가 아이를 보면서 기저귀를 바꾸는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배려하기 위해 시범설치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된 화장실 입구에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여 이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미원에서 만나 김 모(33)씨는 “남자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돼 있을 것이라는 생각조차 못했다”며 “그동안 아내가 아이 돌보는데 너무 힘들어했는데 교환대가 여러 곳에 설치된다면 적극적으로 이용해 아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50대 주부는 “우리나라도 외국에 비해 기저귀 교환대 같은 편의시설은 더 잘 갖춰져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을 여성들만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은 버리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계기로 양평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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