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지역고교, 학생수급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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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지역 면 단위 고교들이 학생 수급문제에 위기를 맞고 있다.
3일 양평교육청과 일선 고교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입생 전형을 모두 마친 양평·양서고교는 각각 신입생 정원 210명을 선발하고도 각각 134명과 150명을 탈락시킬 만큼 읍 단위 학교나 큰 학교로의 몰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12월초 전형이 끝나는 청운·지평· 양동고교 등 면 단위 고교들은 무더기 신입생 미달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35명이 정원인 청운고교의 경우 청운중학교 졸업생수가 20명에 불과한데다 이마저도 서너명이 양평읍 등지로 이탈할 것으로 보여 입학예상 학생수가 불과 15명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평종고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정원 70명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지평중학교 졸업생 55명중 3분의1 이상이 다른 학교로 진학할 것으로 알려져 보통과와 실업계 반 구성조차 어려운 지경이다.
양동교교도 정원이 105명이지만 양동중학교 졸업생이 47명에 그쳐 학생 수급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수년전까지만 해도 학생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용문고교 마저 같은 재단 소속 용문중학교 졸업생 7명이 양평고교에 입학한데 이어 같은 읍 단위 학교인 양일고교로 4-6명 정도 진학할 것으로 보여 정원 210명을 채우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용문고교를 포기하고 양평고교에 입학한 용문중학교 학생 7명은 양평고교 입학시험에서 1등에서 3등까지를 석권하는 등 상위 10등안에 4명이 포함됐고, 양일고교에 원서를 낸 학생들도 대부분 상위권 학생들로 알려져 면 단위 고교는 학생수급뿐 아니라 질적인 빈곤과 학생수급의 지속적인 악순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청운고 이중호 교장(60)은 “읍 단위 학교 학생 인가수 늘려주기와 좋은 학교 만들기 등 교육의 투자불균형이 면 단위 시골 고교들을 말살하고 있다” 며 “시골학교일수록 특성화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본적인 시설지원이 절실하다” 고 토로했다.
양평/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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