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비둘기야구단 서울,가평 등 양대 사회인야구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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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비둘기야구단(단장 이원구.46.청운농협 상무)이 창단 2년6개월만에 서울과 가평군에서 열린 사회인야구 3부 리그에서 각각 우승하는 등 한해동안 양대 리그를 석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비둘기야구단은 서울·경기지역에서 16팀이 출전한 서울 윈리그(대표 김상호) 프리미엄 리그에서 올 한해동안 리그전을 펼친결과 페넌트레이스 1위와 플레이오프 승리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리, 챔피온에 등극했다.
비둘기야구단은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열린 페넌트레이스에서 10승1패로 1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이달 8강전과 4강전 토너먼트 등을 각각 승리로 이끌었고 지난 21일 챔피온 결정전에서 맞붙은 서울 레드바이퍼스를 8대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일궈냈다.
또 올 3월부터 가평자라섬 리그(대표 배점수)에 출전한 비둘기야구단은 페넌트레이스 13승1패로 모두 16개팀이 2개조로 나눈 B조에서 1위에 오른데 이어 각조 3개팀씩 모두 6개팀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서 연이은 승리를 따낸 뒤 지난 12일 챔피온결정전에서 만난 서울 티라노스팀을 14대4로 대승, 당당히 가평 자라섬리그의 초대 챔피온이 됐다.
특히 서울 윈리그의 경우 김병진(30.양평경찰서 용문지구대 순경)이 투수부문 다승왕과 탈삼진왕 등 2관왕에 올랐고 김윤호(35)가 홈런왕을 차지했으며 가평 자라섬리그에서는 박희남(32)이 다승왕을, 김기호(28.결전부대 하사관)가 홈런왕을 차지해 챔피온팀답게 개인상도 대부분 거머쥐었다.
사회인야구 개최기관은 1년치 참가비를 내고 참가한 팀에 대해 야구장과 정식 심판진, 기록원 등을 투입해 일년동안 매 주말마다 리그전을 치르게 한 뒤 수위팀을 뽑고 이 중에서 최종 챔피온을 결정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사회인야구는 프로야구의 축소판으로 불리울 만큼 단순 동호회간의 연습게임 수준을 넘어 1년동안의 장기 레이스를 통해 각종 기록경쟁은 물론 연고지역의 이름을 빛내는 수준으로 생활체육으로서는 꽤 일반화된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 창단된 비둘기야구단의 평균연령은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
신생팀이라는 이미지를 벗을 즈음 공식적인 리그참가에 처음 나선 비둘기야구단은 20대 중.후반이 주류인 타팀들과 비교하면 노장투혼인 셈이다.
비둘기야구단의 급성장을 이끈 주역은 선린중과 유한공고 등에서 현역으로 활동한 뒤 서울에서 4년동안 사회인야구단을 이끈 경험이 있는 곽중근 감독(50)을 빼놓을 수 없다.
야구 불모지인 양평에서 순수하게 야구를 좋아하는 사회인들이 모여 창단한 비둘기야구단은 곽 감독의 지휘로 급성장을 이뤘다.
이원구 단장은 "친목도모와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순수하게 야구를 사랑하는 사회인들이 모였으나 가공할만한 열정과 노력으로 실력에서도 인정받는 야구단이 됐다" 며 "강상체육공원 야구전용구장을 활용, 양평군과 비둘기야구단이 주최하는 규모 있는 리그전을 개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출처 경기일보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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