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조현초,‘골프 꿈나무’ 이재혁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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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두각을 나타낸 건 아니다. 하지만 골프에 입문한지 겨우 8개월 밖에 안된 초등학생이 도 단위 대회에서 상위권에 드는 것은 예사롭지 않은 일이다. 강한 끈기와 집념이 느껴지는 이재혁군의 눈 빛이 더욱 그렇다.
양평군 용문면에 소재하는 조현초교 6학년인 이재혁(12)군의 핸디캡은 이제 겨우 14. 키 1ｍ53에 52kg으로 아직 소년 티를 벗지못 한 왜소한 체격을 지닌 재혁군은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10야드 정도로 아직 다듬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학교 티칭프로인 한재봉(55) 프로를 비롯한 주위의 많은 이들은 재혁이가 골프계에 큰 재목이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재혁군은 지난달 16∼17일 용인프라자CC에서 개최됐던 도협회장기 주니어 대회에서 모두 32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 5위, 본선 6위를 기록, 골프시작 8개월만에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이 성과는 올해 3월 경험삼아 처음으로 출전했던 제주도지사배 전국 주니어선수권 대회 및 아시아 태평양 선수권 선발전에서 91타를 쳐 전국 44위를 했던 기록에 비하면 대단한 발전이라는 평가다.
또 재혁군이 세번째로 참가한 23일 마이더스 CC에서 개최된 도지사배 대회에서 88타를 쳐 10위를 기록했으나 이는 연습라운딩 한번 없이 출전한 점을 고려할 때 결코 저조한 성적이 아니라는 평가다.
재혁군의 비공식 베스트 기록은 76타, 평소 81타를 넘지않는 다는 것이 한 프로의 설명이다. 그는 재혁군이 집중적인 훈련과 충분한 경험을 쌓는다면 반드시 미래의 골프스타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이 군이 골프채를 손에 잡은 건 5학년이던 지난해 9월, 부모들의 권유로 골프연습장 시설이 갖춰져 있는 조현초등학교로 전학하면서부터다. 재혁군은 아직 체구는 작지만 매서운 눈매 만큼이나 꿈이 야무지다. PGA투어에 빨리 진출해서 우즈와도 한번 겨뤄보고 싶단다.
처음부터 골프지도를 담당했던 한 프로는 재혁군에 대해 “한마디로 의욕이 강하고 끈기가 있으며, 쉬라고 해도 쉬지 않는 연습벌레”라며 “기술은 아직 초보단계지만 성실하고 집념도 강해 앞으로 큰 재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재혁군은 오는 8월12∼13일 개최되는 차세대 한국 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초등학교 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제1회 마루망컵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 참가에 대비 베트남에서 맹훈련을 받고 있다. 양평/ 안병욱·hyun@kyeongin.com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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