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을 통해 배운 지식 농촌에 돌려주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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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학을 공부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는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농촌에 돌려주어야지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이무하 학장과 김완배 부학장 등 4명의 보직 교수들이 최근 양평군 양동면 고송2리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특히 서울대 농업생명공학과 교수들은 이곳 농부들에게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특히 유통과 판매를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천명했다.
농촌이 활력을 잃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던 김 교수는 자신이 농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다 기업과 농촌이 자매결연해 서로 돕는 ‘농촌사랑 1사1촌 운동’을 보고 무릎을 쳤다.
기업처럼 농산물을 대량 구매하고 농번기에 일손을 지원해 주는 것은 어렵겠지만, 대학 특성을 살려 농업 기술과 유통, 판매 등 전공 분야에 따라 다양한 도움을 충분히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김 교수에게서 ‘자매결연’ 얘기를 들은 동료 교수들 또한 좋은 생각이라며 선뜻 동참하기로 의견을 합일했다.
김 교수는 1999년 낯선 사람의 방문을 받으면서 양평군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양평 군수였던 민병채씨가 김 교수를 찾아와 양평에 친환경농업 계획을 세워 줄 것을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되었고 낯선 사람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농학자가 농촌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에 김 교수는 흔쾌히 승낙했다.
김 교수의 도움으로 양평은 친환경농업 지역으로 탈바꿈했으며, 지난해 농림부와 환경부가 공동선정한 친환경농업부문 1위를 차지할 만큼 친환경농업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김태오 고송2리 이장은 “현재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 품목과 수량을 자체조사해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며 “교수들이 거래처도 알아봐 주고 여러 가지로 많이 도와주겠다고 약속해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곳 농가들은 양질의 유기농산물을 생산하고도 유통에 어두워 값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아는 판매망을 연결해 줄 생각이다”며 “나중에는 교수들뿐 아니라 단과대 차원에서 학생들의 농활도 연결하는 등 유대관계를 계속 넓혀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YPN/양평뉴스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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