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시름시름··체감경기 밀접한 인허가 건수 반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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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양평지역 신규 주택 인허가 건수가 2022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69건이던 건축 허가 건수와 3,291건이던 건축 신고 건수가 지난해 허가 175건, 신고 1,787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또한 건축 인허가를 포함 개발행위와 산지전용, 농지전용 등 연간 4만여 건에 달하던 인허가 건수가 지난해 절반 수준인 2만여 건을 유지했다.
더욱이 2022년과 대비해 지난해 절반으로 급감한 인허가 건수는 올해 1분기에 들어서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해 수준을 하회하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현재 400여 업체가 운영 중인 부동산 중개업소도 지난해 신규와 이전을 포함해 41개소가 늘어난 반면 67개 업소가 폐업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불황의 그림자를 설명하고 있다.
군청 인허가 담당자는 "지속되는 고금리와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 앞에 양평 지역에서도 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며 "군민의 한 사람으로 하루빨리 침체된 경제가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허가 담당자는 "대규모 개발현장 가운데 부도 위기에 직면한 곳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황이 지속해서 이어질 경우 관련 업종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으로 불황이 커질 수 있다"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인허가 대행업체 대표는 "지난해부터 일거리는 크게 줄고 인건비와 임대료, 유지비가 부담돼 직원 수라도 줄여야 하나 걱정이 많다"며 "상당 기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지금의 걱정이 곧 현실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중개협회 한 임원은 "부동산 경기는 한번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는 좋아지겠지 하는 희망 섞인 기대에도 지금의 상황만 본다면 중개업소들의 줄폐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 전월세와 상가 임대차의 경우 일정 수요로 버티지만 토지와 전원주택 등 부동산 수요는 매기가 뚝 끊긴 상황"이라며 "중개업소 회원 가운데 배달과 대리운전으로 겨우 생활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건설 경기 침체로 건설현장에서의 인력 투입과 장비 사용도 도미노와 다름없다. 인허가의 감소만큼이나 건설 현장 급감으로 일당 벌이도 힘든 상황인데다 수억 원 대의 장비를 구입한 차주들의 경우 유류대와 인건비를 뺀 후 할부금 납부조차 힘든 상황이다.
또한 외식업은 물론 운수업과 소매업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도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
양평시장 안에서 17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한 외식업소 대표는 "업소마다 편차는 있지만 밤 9시를 전후로 손님이 끊겨 영업을 접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의 고통만큼이나 영업자들의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8년째 개인택시를 운영 중이라는 A씨는 "승강장 마다 길게 늘어선 택시들을 보면 얼마나 경기가 어려운지 느끼게 된다"며 "누구의 잘못도 책임도 없지만 지역 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문화라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정영인기자
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69건이던 건축 허가 건수와 3,291건이던 건축 신고 건수가 지난해 허가 175건, 신고 1,787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또한 건축 인허가를 포함 개발행위와 산지전용, 농지전용 등 연간 4만여 건에 달하던 인허가 건수가 지난해 절반 수준인 2만여 건을 유지했다.
더욱이 2022년과 대비해 지난해 절반으로 급감한 인허가 건수는 올해 1분기에 들어서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해 수준을 하회하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현재 400여 업체가 운영 중인 부동산 중개업소도 지난해 신규와 이전을 포함해 41개소가 늘어난 반면 67개 업소가 폐업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불황의 그림자를 설명하고 있다.
군청 인허가 담당자는 "지속되는 고금리와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 앞에 양평 지역에서도 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며 "군민의 한 사람으로 하루빨리 침체된 경제가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허가 담당자는 "대규모 개발현장 가운데 부도 위기에 직면한 곳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황이 지속해서 이어질 경우 관련 업종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으로 불황이 커질 수 있다"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인허가 대행업체 대표는 "지난해부터 일거리는 크게 줄고 인건비와 임대료, 유지비가 부담돼 직원 수라도 줄여야 하나 걱정이 많다"며 "상당 기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지금의 걱정이 곧 현실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중개협회 한 임원은 "부동산 경기는 한번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는 좋아지겠지 하는 희망 섞인 기대에도 지금의 상황만 본다면 중개업소들의 줄폐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 전월세와 상가 임대차의 경우 일정 수요로 버티지만 토지와 전원주택 등 부동산 수요는 매기가 뚝 끊긴 상황"이라며 "중개업소 회원 가운데 배달과 대리운전으로 겨우 생활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건설 경기 침체로 건설현장에서의 인력 투입과 장비 사용도 도미노와 다름없다. 인허가의 감소만큼이나 건설 현장 급감으로 일당 벌이도 힘든 상황인데다 수억 원 대의 장비를 구입한 차주들의 경우 유류대와 인건비를 뺀 후 할부금 납부조차 힘든 상황이다.
또한 외식업은 물론 운수업과 소매업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도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
양평시장 안에서 17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한 외식업소 대표는 "업소마다 편차는 있지만 밤 9시를 전후로 손님이 끊겨 영업을 접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의 고통만큼이나 영업자들의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8년째 개인택시를 운영 중이라는 A씨는 "승강장 마다 길게 늘어선 택시들을 보면 얼마나 경기가 어려운지 느끼게 된다"며 "누구의 잘못도 책임도 없지만 지역 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문화라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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