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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변 특화거리, 무더위와 방관 속 '안전 불감증' 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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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8-18 13:59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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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옆 감독관청, '혹시 군청에서 봐주는 것 아니야'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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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가 쓰고 있어야 할 안전모가 현장 난간에 걸려있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크레인과 크레인 등 중장비가 오가고, 무거운 건설자재를 옮기는 현장이지만 근로자들의 안전모 착용은 뒷전이고, 옹벽 위 높은 곳에서 작업이 이뤄지는데도 작업자들이 안전줄을 하지 않은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왕복 1차로를 건너야 현장을 오갈 수 있지만 공사구간에 근로자들이 이동할 횡단보도가 부족해 아무곳에서나 차량이 질주하는 도로를 건너는 실정이다.


중장비 등을 이용한 공사로 차량통제가 이뤄지는 곳에는 2명의 신호수가 배치돼야 하지만 신호수 1명만 배치돼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가 하면, 18일 오후 공사 현장 주변 인도에 주차된 공사차량은 보행자를 도로로 내몰기도 했다.


사업 착공 이후 '2025년 12월 남한강변이 걷고 싶은 특화거리로 변모합니다'라고 걸어 놓은 현수막. 시간에 쫓기고, 관리감독의 소홀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이 근로자는 물론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업을 감독할 발주처가 불과 100여m도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


'산업재해로 하루에 두명 꼴로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 가지 못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챙기고 있다'는 뉴스가 쏟아지는데 양평군이 발주한 남한강변 특화거리 현장에서 지켜본 모습은 최근 쏟아지는 뉴스와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다.


주민 장모(60)씨는 "더운 날씨도, 빠듯한 공기를 맞춰야 하는 것도 이해되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깊은 산속 현장도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군청이 눈앞에 있는데도 현장 관리가 엉망인걸 보면 누군가 봐주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수 차례 근로자 안전에 대해 지도, 감독했음에도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미흡했음을 인정한다"며 "시공사 측에 즉시 통보와 함께 현장에서 불법 행위가 이어질 경우 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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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로 자재를 옮기고 있지만 현장의 근로자는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았고, 신호수도 1인만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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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차량이 인도를 불법점유해 보행자들이 차량이 오가는 도로를 걷고 있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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