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국그릇은 인권’…관내 8개 고교 중 1개교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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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4-01 11:15 댓글 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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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관내 8개 고등학교 가운데 국그릇을 사용하는 학교가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고교 가운데 양서고만 유일하게 식판과 국그릇을 별도로 사용 중이며, 나머지 학교에서는 국그릇을 사용하지 않아 배식과정에서 밥과 반찬, 디저트 과일 등에 국물이 섞이거나 국물을 흘리는 촌극을 빚고 있다.
경기도의회 이재준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내 44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국그릇을 사용하는 학교 현황을 확인한 결과 전체고교 중 16.4%에 해당하는 73개 학교에서만 국그릇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그릇은 인권”이라며 “급식실이 아닌 교실에서 먹어야 하는 경우와 일손부족, 자동세척기 미비 등 나름의 사정들이야 있겠지만 국그릇을 사용하지 않을 만큼 합리적인 이유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사립학교와 특목고에서는 사용 비중이 높은 반면 일반학교에서 대부분 국그릇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같은 차별적 감정을 교육청에서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국그릇이 없을 경우 국물이 넘치거나 먹기가 불편함에도 별도의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것은 지극히 사용자 편의주의”라며 “학생 인권 및 위생 등을 고려해 식판사용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식사 후 자신의 그릇을 씻어 반납하는 군대의 특수환경을 제외하곤 국그릇을 사용하지 않는 곳은 학교 뿐”이라며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차별적 감정을 없애는 것은 적극적 복지”라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국그릇을 일시에 제공하기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지만 지자체와 협의하여 국그릇 사용에 대한 원칙을 마련하고 단계별 지원 계획을 세워 국그릇 사용을 전면 확대하길 촉구한다”며 해법을 제시했다.
실제로 양일고 2학년 A양은 “식판으로 급식을 배식받는 과정에서 국물과 반찬 등이 서로 섞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음식물이 섞이는 것도 기분 상하고 위생적인 면에서도 꺼림직 한 경우가 많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이 의원의 주장 처럼 국그릇은 학생들의 최소한의 인권일 수 있다. 지자체의 기금을 비롯한 예산 성격의 지원과 교육당국의 관심 등 단계별 계획 수립을 통해 학생들의 최소한의 인권이 바로서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정영인기자


야생마님의 댓글
야생마 작성일가슴에 와 닿는 분석인것 같습니다. 국 그릇 사용이 더 확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