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카운트다운, 양평인구 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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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산장려금의 파격 확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상 연령층은 물론이고 중장년층에서도 ‘이번 기회에 늦둥이 하나 낳아버려?’ ‘4쌍동이 낳으면 정말 대박이네“ 식의 유쾌한 농담이 오가고 있다. 돈 몇백 더 준다고 안 낳을 얘 낳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지만, 1백만원의 출산장려금이 한 자녀 가정 6.2%에 둘째를 출산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는 연구결과를 보면, 양평군의 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750만원, 다섯째부터 1천만원의 효과는 적잖을 것으로 예견된다. 구태여 여타 지자체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책정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소리도 들리지만, 이왕이면 외부 인구유입 효과도 기대해봄직하다. 장려금도 장려금이지만, 기실 출산율을 높이고 젊은 층의 양평 유입 촉진을 위해서는 좀 더 전향적인 장려책이 필요하다. 이번 출산장려금 확대 발표에서 김선교 군수의 “영유아 보육료 지원,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 불임부부 시술비 확대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펼쳐 아이 낳고 기르기 행복한 양평을 만들겠다”는 의지는 차질 없이 이행되어야 할 것이다.
인구증가는 소수 대도시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의 화두다. 인구가 곧 지역 경쟁력인 때문이다. 더욱이 인구가 감소되면, 인구수를 기준으로 중앙정부가 지급하는 보통교부세가 줄어들어 가뜩이나 열악한 재정난이 더욱 심화될 뿐 아니라 행정조직 등이 축소되어 지역전반이 위축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각 지자체마다 사활을 걸고 인구증가를 목적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지자체는 거의 없다. 손가락 사이 모래알처럼 줄줄 새어나가는 인구에 끌탕하는 지자체만 점점 늘어가고 있을 뿐이다. 대도시가 인구를 끝없이 흡수하는 불랙홀처럼 버티고 있는 대한민국의 고질병이 치유되지 않는 한 이 우울한 현상은 깊어만 갈 것이다.
양평군은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다. 이제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해야 할 시점이다. 호기를 놓치면 전락하는 길 밖에 없음은 이미 수많은 지자체가 신물나게 보여줘 왔다. 출산장려정책은 신호탄이어야 한다. 효율적인 인구유입과 인구증가 정책이 계속 발굴되어야 한다. 사회복지, 인허가, 관광, 농업 등의 분야별 산발적 접근이 아니라 총체적 목표 아래 양평군의 모든 행정이 집중되어야 한다. 노년층 유입 및 자연증가를 우려하는 소극적 자세를 버리고 실버산업 육성의 적기로 삼는 진취적인 자세가 절실하다. 무작정 인구만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말은 아직 시기상조이다. 서울 1.4배 면적에, 야밤에는 강남터미널에서 25분이면 진입하는 양평이 언제까지 군(郡)으로 남아 있어야 하겠는가.
안병욱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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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셈세한 통계?님의 댓글
셈세한 통계? 작성일우물안 개구리님의 댓글
우물안 개구리 작성일인구 증가가 실제 인구증가가 아닙니다.
아파트 지워놓고 실제 사는 사람 얼마인지 확인 필요하고, 전원주택은 80%가 비원져 있는 집입니다.
양평군은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한 일인데 그것이 선행 되어야 인구유입이 증가 됩니다.
수치로 보는 양평은 실제 인구 6만이 맞을 것입니다.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한 양평군정인데 지금 군수로는 어렵다는 것이 지식층들의 생각입니다.
축하님의 댓글
축하 작성일이제서야 1만이네요.
어쨌든 1만이면 축하할 일이지요. 하지만 아마 지도자가 바로 섰다면 진작에 나왔을
10만이지요....
tl인구십만이님의 댓글
tl인구십만이 작성일ㅇ.하고싶은이야기....
남의이야기로하지마세요
ㅇ인터넸이 누구를비방하고.헐뜻고하는그런시대로알면
큰일라요
우리는세종대왕이아니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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