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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종합운동장의 해법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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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0-12-06 09:48 댓글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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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집행부와 군의회가 종합운동장 때문에 종합적으로 골치가 아픈 모양이다. 하긴, 건립비용이 물경 750억원이니 별 탈 없이 진행되는 게 더 이상한 일이겠다. 군의회 측에선 김덕수 의원이 총대를 메고 나서서 부지매입의 절차상 문제를 들어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고, 군 집행부에선 감사원 감사까지 받아 하자가 없는 사업임이 증명되었을뿐더러 부지 매입이 절반 이상 완결된 상태에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라고 맞서고 있다.

집행부와 의회는 원래부터 맞서라고 있는 기관이니까, 대립 자체를 두고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 하는 식의 평가는 온당치 않다. 집행부야 공들여 준비해온 사업인데 누가 뭐래도 추진해야 할 의무가 있고, 군의원은 집행부 사정이 어떻듯 아니다 싶은 일에는 팔 걷고 나서는 게 당연한 일이다. 그러라고 세금으로 월급 주는 게 아닌가. 다만 우려되는 것은 그 대립이 지역사회에도 번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잊혀질만하면 다시 논쟁거리가 되는 종합운동장이 처음 논란에 올랐을 때, 목욕탕에 갔다가 나이 지긋한 어른들의 대화를 본의 아니게 엿들은 적이 있다. “아니, 면마다 운동장인데 뭔 운동장을 또 만든대? 빚까지 내가면서..” 한 어르신이 말하자 들려오는 대답인즉슨 “양평에는 운동하고 싶어서 환장하는 사람들만 사는 줄 아나보지, 뭐”. 아마 반대파의 중론은 이 두 양반의 짧은 문답으로 가늠이 될 것 같고, 찬성파의 중론은 대략 다음과 같다. “아무리 촌동네라도 군민들도 좀 편안하게 모이고 그럴 듯한 축제도 펼칠 번듯한 운동장 하나는 있어야지. 이런저런 운동대회를 유치하거나 개최하면 지역발전 효과도 적지 않을 거고. 만들어서 잘 운영할 생각들은 안하고 맨날 시비만 걸면 장땡인가?” 쌍방의 견해가 제각각 타당하니 이 역시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 단정짓기 어렵다. 그러나 모든 대립이 그렇듯 한걸음 씩 물러나 찬찬히 쟁점을 살펴보면 쌍방이 수긍할 만한 해법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종합운동장 건립예정지인 양평읍 도곡리는 지리적 여건이 좋은 곳이다. 이 곳에 종합 행정타운을 건립하고, 종합운동장은 강상체육공원의 시설을 대폭 보강하면 원안보다야 못하겠지만 건립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행정타운은 군민의 편의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은 물론이거니와 도시화를 앞둔 양평이 필연적으로 조성해야 할 기반시설이다. 게다가, 기존 관청의 소재지가 수려한 강변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으므로 민간에게 매각하기도 용이하고, 그 매각비로 건립비를 충당하면 재정적인 부분도 숨통이 트일 것이다. 기존 관청지대에 민간자본이 유입되면 지역상권이나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소가 될 것이고, 행정타운 주변에는 신상권이 자연스레 조성되어 이 또한 지역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

이번 종합운동장 관련 충돌은 견해 차이에서 오는 대립이며, 지역사회 구성원 사이의 논쟁은 애향심의 발로라고 믿는다. 서로 다른 생각들이 부딪쳐 서로가 공히 동의할 의견을 만들어 나가는 게 민주사회의 기본이다. 행여,의견대립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란다.

안병욱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용문인님의 댓글

용문인 작성일

행정타운 참 좋은 발상입니다. 종합운동장은 양서레포츠 공원을 키워서 사용하면 어떨까요?  서울도 가깝고 참 좋을텐데  여러분 이것이 좋지 않을까요??????

애물단지종합운동장님의 댓글

애물단지종합운동장 작성일

쓸데없는짓 하느라 빛내지 말고 군민들 먹고사는 일에 돈좀 써봐!

네티즌님의 댓글

네티즌 작성일

정말 한심합니다.
그래도  공인인 군의회의원을  공개적으로  이놈 저놈 욕하는 사람들이  아주 조직적으로 폄하하고  욕을 하는 이런 군이고  보면 의회주의는 이미 없어졌다고  봐야합니다.
사이버경찰대는 즉각 아이 피를 추적해서  이러한 문화가  판치지못하게 특단의 조치를 취해주셔야합니다. 나는 김덕수의원하고는 면식도없지만  사회정의와  원칙을 위해서라도  사이버경찰이  나서야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있을수있읍니까? 아마도  그런 사람들이 우리사회에서  암적으로  존재하는 보이지않는 불순세력일겁니다. 꼭 조사해서  공인의  명예를 회복시켜주십시요.
아이피추적해서 누군인지  공개하시길 바랍니다.

네티즌2님의 댓글

네티즌2 작성일

주민들의 명령에 따라 주민을 위해서 집행부를 견제하느라 개인의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데 왜 거친 비난을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서울 살때는 생전 보지못했던 모습을 보면서 가치간의 혼동이 정신을 흐리게 하는군요.  양평이 참 살기는 좋은 곳 같은데 무언가 정의가 서있지 않은 지역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군의원은 주민의 편에서 분명 이야기 하는것 같은데 집행부가 비난하는건 자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떻게 주민들이 군의원에 대해 단 한번의 이해하려는 노력도 않고 비난할수 잇을까 ....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네요... 분명한 것은 750억원이라는 돈은 양평의 실정에 어마어마한 예산이구  이 돈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데  한심하다는 둥 괘씸하다는둥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  누구를 정치적으로 지지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지역에 살고있는 집안 형제, 자식, 친척, 친구, 이웃주민을 위해서 이로운 일을 하길 바라는 마음의 발로가 아닐까.... 생각한다....  여러분 .. 진정 이 싯점에서 지역을 위해 우선 해야될 가장 중요한 일 이 무엇일까를 우리한번 깊이 생각해봅시다......

한심이 삽질님의 댓글

한심이 삽질 작성일

국가채무가 400조원을 넘어서면서 이에 대한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내년도 국가채무 이자비용은 22조9000억원으로 올해(20조원)보다 15%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국가채무 이자비용이 2006년 11조4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5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무서운 증가세다.

국가채무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이명박이 집권한 후 무섭게 증가했다. 2006년 282조7000억원이던 것이 2009년 359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와 내년, 2012년에는 각각 400조4000억원, 436조8000억원, 468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 정부지출 중 국가채무 이자비용은 2006년 이후 5% 안팎에 머물렀으나 올해 6.8%, 내년에는 7.4%까지 치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랏빚 이자로 23조원을 지불하는 현실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금리가 오를 경우 증가일로인 부채와 이자를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양평, 오빈역군수로는 모자라 빚더미종합운동장군수가 되고싶은 모양인데 냅두자.
삽질 정부에 삽질 군수! 잘 어울리지 않는가?

주민혈세로님의 댓글

주민혈세로 작성일

재정도 부족한 군청에서 무슨 운동장이냐 김덕수를 저런놈이라 욕질하는 한심이
그놈이 더문제구나 ip추적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됩니다.
뒷구멍에서 남에 명예훼손하는 몇놈은 조심해야된다

승,패는 피해야...님의 댓글

승,패는 피해야... 작성일

필자의 글에,  한가지 추가 해봅니다...
종합운동장 문제가 어떻게 결론지어져도
의회와 집행부에 서로간에 누가 이겼니 하는
승,패라는 논리로 비춰지지 않도록 군민이 함께
노력해주신다면,좋은 협의가 이뤄질수도 있어 보입니다.

네티즌 2님의 댓글

네티즌 2 작성일

양평의 인구는 큰 도시에 가면 1개 동에 불과하다, 더구나 양평은 다른 어느 시군보다도 면별로 체육시설이 잘되어 있다, 종합운동장을 만들어야 유지에 따른 비용부담은 너무도 크다. 지금이라도 재고해야 한다고 본다, 김덕수의원의 말을 감정적으로,정치적으로만 듣지 말고 진정 양평군을 위한는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현재 양평 여건에서 종합운동장이 꼭 필요한지는 심사숙고해서 집고 넘어가야 한다.

절너님의 댓글

절너 작성일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요?

다 이유가 있으니까 재검토를 하자는거겠지요. 안그렇겠소???

저런님의 댓글

저런 작성일

귓구녘에서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뭐 보단 낫다.
똥구멍 핥고 다니는 것 보단, 낫지 않겠소?

내돈이라면님의 댓글

내돈이라면 작성일

우리 한번 생각해봅시다 내가사업을 하는데 예식당이나 장사 등등 150억투자해서 년간 모든것 다제하고 1년에 15억을벌어도 10년이 지나야 본전이 되는데 이자빼고 150억을투자해서 매년적자가 이자포함해서 20억이된다면 여려분은 어떡해 하실런지요 거에다가 오빈역 청운생태마울 서종소나기마울 미술관 백운테마테크 지방공사 연간수십억의이자및 적자가예상되는데 어제 지방체 추가한다는데 여려분 우리돈있니다 우리돈을 함부로 쓰는데 이러다가는 양평군거덜났니다 1년치이자및적가 양평군1년치공무원 급여에해당되는데 필요없는사업 양평군사업이 아닌 내집짖는다고 생각보심이 돈이많으면 모르지만 빛얻어서 공사해야한다면 여려분생각은?

허수아비님의 댓글

허수아비 작성일

칼럼에일부 내용처럼 찬반이 한발씩 물러나 냉정하고 소신있게 결정해 기존 각처(군,면)의운동장 활용도와 년인원,사용일수,년간운영비등을 파악해 현재 각(군,면)운동장 운영이 적자라면 더큰 운동장이 양평에 꼭 필요한지등을 각 기관과해당부처,주민,단체장등은 미래지향적판단과 지역발전에 얼마나득실이 되는지 이민초는 냉정하게 제3자입장에서 판단하고 추진해야 된다는 민초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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