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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님들께 드리는 공개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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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5-03-13 08:05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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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께는 축하를, 낙선자께는 위로를 보냅니다. 더불어, 당선자께는 철저한 공약이행을 당부하고, 낙선자께는 협동조합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과 권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당선자 모두의 공약은 지역발전과 직결돼 있고, 조합원의 책임과 권리는 조합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조합장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3.11 조합장동시선거의 투표율은 80%에 육박합니다. 대통령, 국회의원, 군수 뽑는 선거보다 10% 이상 높은 투표율입니다. 생활에 가장 밀착된 선거가 조합장 뽑는 선거라는 방증이겠습니다. 조합장 여러분, 이러한 투표율의 의미를 가슴에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조합원들은 대통령, 국회의원, 군수보다 당신들이 훨씬 더 자신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음을 가슴에 새겨주십시오.

양평의 협동조합 조합원은 2만 2천여명을 헤아립니다.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양평군민은 거의 모두 포함되어 있으니, 이들의 현실이 곧 양평의 현실입니다. 안타깝지만, 양평경제활동인구 대부분의 현실은 기를 쓰고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해도 부채만 점점 늘어나고 있을 뿐입니다. 조합장 여러분, 현재 조합원 대부분의 처지가 어떤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부디 바라건대, 조합 운영실적에 앞서 조합원의 고충을 먼저 챙겨주십시오. 협동조합의 본분이 금융기관과 똑같을 수 없음을 무겁게 또 깊이깊이 성찰해주십시오.

조합장 여러분, 일각에선 지금의 직선제 방식을 폐지하고 간선제를 취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합장을 명예직으로 변환시키자는 과격한 주장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두 손 두 발 꽁꽁 묶은 관련선거법 탓에 혼탁한 선거가 펼쳐진 데에도 원인이 있겠으나, 과거 조합장들의 운영방식과 처신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조합장 여러분, 성공적인 조합운영의 몇 가지 비결을 조언하고자 합니다. 필자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조합원 공동의견의 대변이니 주제넘은 소리라 일축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조합장 여러분, 재임이든 신임이든 지금 여러분께서는 새로운 각오와 투지를 다지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부디 바라건대, 재임이든 신임이든 지난 과거의 조합운영을 차갑게 되짚어봐주십시오. 내가 한 일이니 무조건 잘 한 일이라 하지도 마시고, 남이 한 일이니 무조건 잘못한 일이라 하지도 말아 주십시오. 잘 된 점은 키워나가시고, 잘못된 점은 줄여나가십시오. 새로운 사업과 향후계획은 나 혼자만의 지혜를 경계하고 여럿의 의견을 경청하면 저절로 가닥이 잡힐 것입니다. 임직원이든 조합원이든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이를 경계하고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의 의견을 경청하시면 매사가 순조로울 것입니다.
 
조합장 여러분, 앞으로의 4년 임기가 성공으로 가득하길 축원합니다. 양평조합장 아홉 분의 성공이 양평조합원 2만 2천여명의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염원합니다.

안병욱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당선추카님의 댓글

당선추카 작성일

추카합니다,  헛공약이 되어선 안된다,

작금에보면. 당선되기위한 빈공약을 하였다.

이번에는 어떤지 지켜볼일

음님의 댓글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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