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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4년 양평선거가 남긴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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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6-08 11:19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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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언제나 준엄하고 절묘하다. 2014년 대한민국의 국민은 ‘세월호’를 위시한 여러 국정실패를 여야 공동의 책임으로 심판했다. 공동의 책임을 공동의 권한에 짊어지라고 명령했다. ‘정치인의 눈물’에 속지 않았으며 ‘정권심판론’에 맹종하지 않았다. ‘안철수’에 실망했지만 차세대 지도자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양평선거의 결과를 표면적으로만 보면 전체흐름과 무관해 보일 수 있다. 야당과 무소속 입장에선 여전히 ‘막대기만 꽂아놔도 이기는 시골동네’로 정의하고, 패인을 ‘후진적 민심’으로 분석하며 자위할 수도 있다. 과연 온당한 정의(定義)이며 분석일까?

김선교후보는 3선에 성공했다. 지방공사와 종합운동장 등의 현안과 유래 없는 흑색선전 속에서도 압승했다. 도의원과 군의원은 전원 정당후보가 당선됐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낙선후보들과 지지자들은 낙담할 수밖에 없다. 큰 틀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왜 선거결과에는 반영하지 않는지 유권자를 원망하기 십상이다.

낙담과 원망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일은 자멸 밖에 없다. 양평의 새정치민주연합이 군수후보도 내지 못하고 군의원 지지표는 호남출신 유권자의 비례분포를 뛰어넘지 못함은 일종의 자멸이다. 무소속 역시 낙담과 원망만으로 이번 선거결과를 받아들인다면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동일한 운명이 될 것이다. 야권과 무소속은 이번 선거에서 무엇을 봐야할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돋보이는 후보는 ‘홍정석’과 ‘이학표’다. ‘홍정석’은 ‘민주당 비례대표’의 한계를 극복해내어 31.25퍼센트의 지지를 획득했고, ‘이학표’는 시기를 놓친 무소속 출마임에도 44.70퍼센트의 지지를 획득했다. 이 두 후보자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선거 때만 등장하는 사람이 아니다, 라는 점이다. ‘홍정석’은 열심히 도정을 살피고 지역민원을 해결해왔으며, ‘이학표’는 지역민과 함께 지평역 폐쇄를 막아냈고 스스로의 대안을 만들어 냈음을 유권자가 기억한 결과인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야권과 무소속이 주목해야할 접점이다.
 
양평의 변화를 이끌고 싶은 사람과 지지세력은 반성하고 재도전에 나서야 한다. 다음 선거는 이미 시작된 거와 다를 바 없다. 지금처럼, 두 손 놓고 있다가 선거철에만 부산을 떤다면 앞으로의 총선도 대선도 지방선거도 필패뿐이다. 양평의 유권자가 동의할 수 있는, 야당다운 면모가 무엇인지 후보자가 갖춰야할 덕목이 무엇인지 깊이 통찰하고 실천에 나서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두 군의원은 투철하게 자신의 책무를 이행해야 할 것이며, 다음선거 선출직에 도전할 사람들은 정당의 꽁무니만 쫓아다니지 말고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스스로 입증해내야 할 것이다. 4년, 금방이다.

지구상 모든 지역의 민심이 그렇듯, 양평의 민심은 언제나 옳다. 낙담과 원망의 대상은 자격을 갖추지 않고 뛰어드는 후보자와 후보자다운 후보자를 키워내지 못하는 지역사회가 맞다.
     
 
     

   
   


안병욱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당선낙선님의 댓글

당선낙선 작성일

변화는있다,군수선거에서 5대선거에서는 3만표대 1만표, 6대선거는 3만표대 2만표,그만큼민심이군정을비판하고 이반됐는사실이다.이를간과해서는안된다,
이학표후보는당선가능했던아쉬운후보다,새누리당후보가매우부족한데서발생한것이다.즉 당의 깃빨만꽂아당선됐다.만약무소속으로 두명이 정정당당이대결했다면 당연이 이학표후보가 당선됐다?
당선자들이 과거처럼 무능하고 부패하고 거수기노릇만한다면 군민들은 퇴출시켜야한다

민주주의님의 댓글

민주주의 작성일

나는 어느당에 누구에게판단이 안되어 또한 토론도 못들은상황에서신문을자주보게되었다무지한주민이지만신문들도서로엇갈리는것으로보인다고생각된다우선 군청에서모든신문에게똑같은대우를 해주고나라를위해열심히하고자하면 어느신문도 미워할필요가없을것이다또한 두려움조차없을것으로생각된다 신문은우리에게알권리를알리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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