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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N칼럼> KTX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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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11-30 14:49 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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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 KTX의 최종운행계획이 확정됐다. 살펴보니, 양평은 득은 없고 실은 크다. 청량리-양평 · 용문 구간의 운행이 실제로는 왕복 6회 감축된다. KTX가 평일기준 왕복 18회 추가되나, 청량리- 양평 편도요금이 무려 8,400원인 데다 소요시간은 고작 3분 단축이다. 29분 걸리던 거리를 26분에 오는 데 요금을 세 배나 내라? 이것도 증편이랍시고 환영하라? 코레일, 진짜 웃기는 ‘국민의 발’이다.

전철도 피해를 입는다. 청량리-양평 기존 소요시간이 1시간 5분에서 1시간 13분으로 8분 늘어난다. 분초를 다투는 시대에 8분이 늘어나는데, 해당지역에 대한 사과는 물론 해명조차 없다. 저희들 책상에서 짠 운영계획안을 발표한 게 전부다. 국가정책상 필요하니 그리 알고 따르거라, 는 게 코레일의 기본자세라는 방증이다.

이렇듯 지역주민 알기를 개코로 아는 코레일 측과, 그간 양평은 그야말로 삽질하느라 시간 다 보냈다. 양평에 세워야 하느니 용문에 세워야 하느니, 어디에 정차하든 아무런 득도 없는 일을 두고 편 갈라 핏대 올린 게 전부다.

이제 명분 있는 싸움에 지역사회가 나서야 한다. KTX요금이 비싼 건 빨라서다. 청량리-양평 · 용문 무궁화 요금은 3,100원이다. 29분 걸리니 1분당 106원하고도 8.9655172전이다. 까짓것 반올림해서 107원으로 쳐주고 3분이 빨라지니 351원 더해주는 게 합당하다. 즉, 3,100원에서 3,451원이 맞다는 소리다. KTX좌석이 무궁화좌석보다 불편하긴 하지만, 국가정책에 적극 협력하는 차원에서 불문에 붙이고 말이다.

이번 KTX는 서울에서 강릉을 빠르게 연결하는 게 목적이다. 그 뒤에 EMU노선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정차역에 일률적인 요금체계를 적용하는 건 그야말로 갑질이다. 서울기점으로 먼거리일수록 시간단축 효과가 크고, 이용자의 혜택이 크다. 그 점이 요금산출의 기조가 되는 게 당연하고 합리적이다. 양평에서 강릉 가는 요금과 청량리에서 양평 오는 요금은 전혀 다른 개념의 요금체계가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3분 단축과 2시간 단축을 어찌 같은 개념에서 단순산출할 수 있는가 말이다.

전철 소요시간 8분 늘어나는 데에 대해서는 단돈 100원이라도 요금인하를 이끌어내야 한다.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면 요금을 높이고, 서비스 질이 떨어지면 요금을 낮추는 게 상식이다. 저희들 멋대로 大는 떠받들고 小는 깔아뭉개는 코레일에게 상식을 일깨워줘야 하는 게 평창올림픽을 앞둔 양평의 임무라는 게 씁쓸하다. 

안병욱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김형중님의 댓글

김형중 작성일

언제부터 들었는지 보았는지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ypn 양평뉴스라는 언론매체가 나에게는 어색하지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의 이 칼럼 ktx의 배신은 왜 이리 낯설고 어색한지 모르겠다

아이들의 막말때문에 골치 아픈데
요새는 어른 아이할것 없이 공당의 대표까지도 막말때문에 당내 반발로 문제가 되는데

비록 시골의 작은 신문사이지만 편집자의 정제되지 않는 글로 군민의 마음에 공감을 얻고 선동하는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칼럼의 성격은 팩트를 근거로 하는 일반기사와  이슈화되는 사회문제를 평하는 차이는 있겠지만

지역주민을 개코로 안다느니
양평은 그야말로 삽질을 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느니 라는 선동적인 기사는

자신의 관점을 담은 칼럼이라 하더라도
냉철한 이성으로 아주 정제된 글을 써야만 할것 같은 지역신문의 발행인이 써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아직 ktx를 타보지 못해서 ktx좌석이 무궁화열차의 좌석보다 얼마나 불편한지는 모르겠다

 ypn양평뉴스의 번영을 바라며 .....

칠읍산님의 댓글

칠읍산 작성일

글쎄요..
막말의 의미가 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는
속어 몇 개 사용한 것을 뜻하는 건가요?

보다 효율적인 의미전달을 위해서
단어사용의 범주를 가능한 넓게 보는 게
그렇게 손가락 받을 일인지요?

전체 내용은 외면하고
단어 몇에만 시비를  걸어
마치 본인은 대단한 지식인인양 거드름 피우는 모습이
오히려 막말에 가깝지 않을까요?

선동이라구요?
같은 거리와 같은 소요시간의 기차요금을
3배 가까이 올린 횡포를 지적하는 게 선동이라구요?

정차역을 두고 마치 무슨 음모나 있는 것처럼
지역주민을 호도하고 정서분열에 나선 게 선동 아닌가요?

막말은 거친 언어에 있는 게 아니라
사실을 왜곡해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죠.

귀하의 번영을 바라며.....

김형중님의 댓글

김형중 작성일

그러네요
칠읍산님 말씀이 맞네요

속 터져님의 댓글

속 터져 작성일

청량리와 영주를 매일 왕복 4회 오가는 중앙선 새마을호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운행이 중단되는 것을 놓고
경북시군의장협의회를 비롯한 영주시 시민단체들과
충북 단양ㆍ제천지역 인근 주민들의 격앙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청와대와 국회의장, 국토교통부장관, 한국철도공사 사장 운행 중단을 즉각 철회하고 운행해달라는 결의문과 청원서를 넣고 있다.

무궁화호가 하루 14번 다니지만 새마을호 왕복 4회 중단으로 철도이용 주민의 교통편의가 줄게 되고.
관광을 주 산업으로 하는 충북과 경북의 산업도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해당 지역과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운행중단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반발하는 모습이 주관적 입장에서 봐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유라고 생각된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YPN 기사와 칼럼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 양평 주민들이 피해 보는 것이 무엇인지.
또 열차별 요금이 얼마냐 인지를 알려주려는 것은 분명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든다.

양평군청과 의회가 열차 운행 변동에 따른 주민 피해가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할 것이고.
주민편익을 위해 요금 인하 건의에 나서는 성의도 표했음 한다.

아울러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이 같은 내용에 한 뜻과 한 목소리로 대변해야만 진정한 시민사회단체로 거듭나게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지금이라도 실행에 옮기는 집행부와 민의를 대변하는 군의회, 시민의 귄익을 위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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